이경규 “유재석, 너무 착해 마음에 안 들어”(‘호걸언니’)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01 16: 32

방송인 이경규가 유재석의 선행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는 ‘이경규, 유재석 너무 착해서 마음에 안 든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실은 이경규에게 “후배 프로그램 중 견제가 되는 것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경규는 덤덤한 표정으로 “그런 건 느끼지 못한다. 코미디언이든 방송인이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왜 저 사람들을 좋아할까’, ‘저 사람이 무슨 매력이 있을까’를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경실은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재석이 착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 유재석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냐”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힘들다. 별별 선행을 다 한다. 우리가 뭐가 되냐”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에 이경실이 “유재석이 선행을 덜 했으면 좋겠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덜 하든지 안 하든지 해야 한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런 이경규도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안 하던 선행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이경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과거, 대상으로 받은 상금을 성금으로 기부한 것.
하지만 이경규는 결국 자신만의 색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몇십 년 동안 욕먹으면서도 갈고닦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끝까지 밀고 나간 것이다. ‘그래 미워해라 어떡할 거야’ 했다. 그러다보니 안 미워지는 것이다”라고 자신만의 캐릭터와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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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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