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와 맞대결' 벤투호, WC 최종관문 만만한 상대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02 05: 04

화가 날 '침대축구'와 맞대결을 펼쳐야 할 벤투호, 만만한 상대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이 속하게 됐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중동 지역 국가들로 힘겨운 최종예선 일정이 예상된다.

FIFA랭킹 31위인 이란은 까다로운 상대다. 최근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1전 9승 9무 13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가장 최근 승리를 거둔 것이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서 1-0 승리다. 이란 원정 뿐만 아니라 홈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벤투 감독도 이란과 만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19년 6월 11일 이란과 친선경기서 한국은 황의조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랭킹 73위 UAE와는 19번 만나 12승 5무 2패로 앞서있다. 2015년 6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친선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FIFA랭킹 68위 이라크를 상대로도 크게 앞선다. 20차례 만나 7승 11무 2패를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7년 6월 UAE에서 열린 친선 경기서 0-0 무승부다. 
FIFA랭킹 79위 시리아는 까다로운 상대가. 4승 3무 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대부분 맞대결서 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2016년 9월 말레이시아 중립경기로 열린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도 수비수 홍정호가 골을 넣었다. 
한편 FIFA랭킹 93위 레바논을 상대로 한국은 10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6월 열린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당시 레바논의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무승부였다.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도 크다. 또 지난 2차예선서 벤투 감독이 크게 화를 낸 '침대축구'도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최종예선은 9월 2일부터 홈 앤 어웨이로 시작해 2022년 3월 29일 막을 내린다. 아시아지역에 배당된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A조와 B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의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남은 주인공이 결정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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