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가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일 태국 탄야부리에서 개최되는 ‘202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필리핀의 카야FC를 상대한다. 베트남의 비엣텔(1-0승)과 태국의 BG빠툼(2-0승)에 연승을 거둔 울산은 3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울산이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결전을 하루 앞둔 1일 홍명보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서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전반전 득점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대한 승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카야의 스타일에 대해 홍 감독은 “카야의 팀스타일은 종전에 맞붙은 두 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포백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2연승을 거둔 울산이 후보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힘을 빼지 않겠냐는 외신기자의 질문도 있었다. 울산은 지난 경기서 윤빛가람이 결장했고, 이청용도 잔부상으로 66분만 뛰고 교체됐다.
홍 감독은 “이청용과 윤빛가람이 당장 100% 출전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큰 부상은 아니다. 앞으로 4경기가 남았다. 어느 시점에 투입할지 앞으로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카야전에서는 후보선수들이 많이 뛸 전망이다. 홍 감독은 “전면적인 로테이션은 없다. 체력이 있는 선수들이 나갈 것이다. 일부 부상선수들은 교체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전력으로 임하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