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생명이 디알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불씨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2승(5패, 득실 -6)을 달성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진 디알엑스(0승 7패, 득실 -12)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1세트부터 ‘체급 차이’를 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한화생명을 이끈 선수는 역시나 에이스 ‘쵸비’ 정지훈이었다. 녹턴을 선택한 정지훈은 6분 경 센스 있는 시간차 진입으로 첫 킬을 따냈고, 이후에는 스노우볼의 중심이 됐다. 18분 경 성장력을 바탕으로 디알엑스의 갱킹을 흘려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알렸다.

화끈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22분 만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디알엑스를 옥죄었다. 디알엑스가 힘없는 반격을 날리는 사이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29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디알엑스를 사냥한 한화생명은 간단하게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2세트에선 디알엑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8분 경 탑 라인 근처에서 역갱을 당해 큰 손해를 봤다.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봇 라인을 중심으로 한 화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었다. 소규모 교전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와 함께 한화생명은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맞는 옷을 입은 ‘뷔스타’ 오효성의 갈리오는 팀을 위한 방패를 만들었다.
초반 흐름이 좋았던 디알엑스는 연달아 타격을 입자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꼼꼼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변수를 차단했다. 23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 획득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결국 한화생명은 27분 경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