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산초 맨유로 이적 공식화...이적료 1140억 [공식발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1 19: 29

제이든 산초(21)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공식화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CEO 한스-요하임 바츠케는 1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와 산초 이적과 관련해 기본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완벽한 합의까지 형식상 몇몇 사항과 메디컬 테스트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주식 시장 공시를 통해 산초의 이적료도 공개했다. 맨유는 산초를 영입하면서 8500만 유로(약 1140억 원)을 도르트문트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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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맨유와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 윙포워드가 절실한 맨유 입장에서 산초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다. 
산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플레이메이킹에도 가담할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너무 의존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산초는 2020-2021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나서 1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도르트문트의 강경한 태도와 맨유의 느긋함 때문에 산초의 이적이 무산됐다. 도르트문트는 프리시즌 시작 전 산초에 대한 영입 제안을 하라며 데드라인을 정했지만, 맨유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결국 산초가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연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맨유행은 물거품이 됐다.
이번 여름 들어 도르트문트의 입장이 다소 유연해지면서 산초의 이적이 성사됐다. 맨유 역시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산초 영입에 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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