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에서 트로트 특전사 박군이 출연한 가운데, 연애담부터 사기당한 아픈 과거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은 '잘못된 만남'으로 꾸며졌다. '동호회', '소개팅', '올가미', '랜덤', '콩가루'라는 다섯가지의 키워드를 두고 사연을 소개했다.
첫 번째 사연이 소개됐다. 여자친구가 연락이 안되자, 전화를 100통이나 한 남자친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MC 황보라는 이를 듣고 무언가 떠오른 듯 "술 먹고 50통은 한 적이 있다"라며 과거에 있었던 연애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에 박군은 "나도 10통 정도는 했다"고 하자, MC 박나래, 김지민은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고, 박군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크게 당황했다.
분위기를 몰아, 박군에게 연애할 때 집착하는 편이냐고 묻자, 박군은 "집착이나, 간섭은 안하지만 남사친과 1대 1로 만나는 건 용납 못한다"라고 답했다. 연인에게 잔소리하는 편이냐는 물음에 박군은 "한다. 엄마 같은 잔소리다"라고 말하며, 짧은 치마를 입는 것도 못 입게 한다고 단호하게 말해, MC 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서 25살 차이가 나는 연인의 두번째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자연스럽게 박군에게도 연상과 연하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이 던져졌고, 박군은 '연상이 좋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들은 "그럼 사랑한 여자가, 알고보니 16살 연상이어도 만나겠냐"고 질문하자 박군은 "정이 무섭잖습니까. 만나겠습니다" 라며 상남자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MC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그럼 26살 연상은 어떠냐고 묻자 박군은 깊게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며 "합의를 좀 봐야한다. 어머니랑 저랑 그 정도 차이 나는데, 좀 죄송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군의 연애담이 이어진 가운데 MC들은 연상을 사로잡는 필살기가 있는지 물었고 박군은 "애교가 많아요"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손가락 하트를 수십개 쏘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옆에 있던 황보라, 박나래, 김지민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 정도였다.

또한, 이날 화려한 입담을 뽐낸 박군은 지인에게 사기당한 썰도 풀며 MC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지인이 박군 생활비의 전부였던 6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박군은 "5분 안에 재입금해준다고 했지만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아픈 비화를 전했다.
계속해서 박군은 또 다른 사기당한 사연에 대해 "또 다른 지인은 어머니의 조의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해 MC들의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에 박군은 "20억이 아니었던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수업료를 치렀다"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썰바이벌'은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로,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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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