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에서 트로트 특전사 박군이 출연해, 연애담부터 사기담까지 만능 입담을 과시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에서는,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박군은 등장하자마자 MC인 박나래, 황보라, 김지민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애교까지 선보여 ‘엄마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상남자 스타일인 박군은 꽃향기가 나는 향수를 뿌리고 와,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MC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MC 황보라 또한 박군에게 가까이 다가가 향수 냄새를 맡아 박군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군의 이상형도 공개됐다. ‘연상과 연하’ 중 어느 쪽이 더 좋냐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연상”이라고 답해 3명의 MC를 포함, 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기대로 물들였다. 곧 이어 16살 연상이어도 만나겠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지만, 26살 연상은 어떻냐는 질문엔 “합의를 좀 봐야한다. 어머니랑 저랑 그 정도 차이 나는데, 좀 죄송할 것 같다"고 말해 MC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서 연락이 안된 여자친구에게 158통이나 전화를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되자, 박군은 소름이 끼친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황보라의 “난 50통 정도는 해본 적 있다”는 말에, “좋아서 목소리가 듣고 싶고 애교 부리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이해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군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연애담을 풀기도 했다. “나는 한 10통 정도 한 적이 있다. 여자친구가 뭔가를 하느라 내 연락을 못 받는 것 같아서 그냥 보라고 한 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MC 박나래, 김지민이 믿지 않는 표정을 지어 박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음 질문으로 연애할 때 집착하는 편이냐고 묻자, 박군은 “집착이나, 간섭은 안 하지만 남사친과 1대 1로 만나는 건 용납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여자친구가 짧은 치마를 입는 것도 반대하는 편이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군은 연애담 뿐만 아니라 사기담까지 공개했다.특히 연애담을 전하던 중 박군에게 연상과 연하 중 이상형을 묻자 박군은 연상도 좋다고 했다. MC들은 16살 연상을 예로 들었고, 박군은 상남자 모습을 뽐내며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26살 연상에 대해선 "어머니와 합의 좀 하겠다"며 센스있게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날 박군은 생활비의 전부 60만원을 빌려줬다가 지인이 잠수를 탄 이야기부터, 어머니의 조의금을 빌려간 지인이 잠적한 이야기까지 공개. MC들의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특전사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박군은 군대시절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올가미처럼 온 몸에 끈을 묶고, 수중 탈출하는 훈련을 했던 것까지 공개하며 14년 8개월의 군생활을 회상했다. 가장 힘들었던 훈련으로는 천리행군을 꼽았으며 대략 400km를 걷는 행군 동안에 있었던 힘든 에피소드도 공개하기도 했다.
행군 하던 중 쉬는 시간에, 귀 뒤에 살인 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가 파고든 것을 발견했던 것. 고된 행군에 어깨가 아파 뒤늦게 알아챈 것이다. 박군의 위험했던 순간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썰바이벌'은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로,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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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