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는 너무 잘 알죠. 강한 상대지만 준비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최종전까지 밀리는 위기는 잘 넘기면서 우승자 징크스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디펜딩 챔프' 이병렬은 다가오는 8강전은 최강 저그들의 맞대결을 보이겠다 각오를 다졌다.
이병렬은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GSL 시즌2 코드S' 16강 A조 변현우와 최종전서 2-0으로 승리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병렬은 박령우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응한 이병렬은 "솔직히 실력이 형편없었다. 내가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 상대의 실수로 이긴 것 같다.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쉽지 않았던 8강 진출 과정을 돌아봤다.
최종전 상대 변현우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서 4대 15로 열세였던 그는 2-0 으로 승리했다. 그 비결을 묻자 "솔직히 변현우 선수에게 예전에는 많이 졌지만, 요즘 많이 이겨서 압박은 없었다. 상대 빌드를 의식해서 경기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병렬은 "8강에서 박령우를 만난다. (박)령우와 워낙 많이 해서 스타일 파악은 잘 됐다. 준비만 잘하면 될 거 같다. 8강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최강 저그의 맞대결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