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유려한 한타 능력을 앞세워 ‘야수’ 아프리카를 꺾고 4승을 달성했다. 기분 좋은 승리에도 리브 샌드박스의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 이채환은 “나의 경기력 회복돼야 팀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리브 샌드박스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경쟁팀 아프리카를 직접 꺾은 리브 샌드박스는 공동 4위(4승 3패, 득실 +2)에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채환은 먼저 금일 역전승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채환은 “2세트 패배 이후 실수를 줄이자고 다짐했는데, 초반 크게 넘어졌다”며 “그래도 이길만하다고 생각했다. 역전에 성공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채환이 “역전할 수 있다”며 팀원들과 전략을 짜던 순간은 3번째 드래곤이었다. 당시 아프리카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과 함께 경기를 굳히려 했는데, 4번째 드래곤에서 고꾸라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채환은 “3번째 드래곤부터 각을 봤다. 비록 3번째 드래곤에서는 사고가 있었지만 4번째에서 집중해 뒤집을 수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리브 샌드박스는 연승과 함께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채환은 팀 성적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경기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채환은 “팀원들의 경기력과 현재 성적에 비해 나의 실력은 아직 부족하다”며 “제가 폼을 회복한다면 팀 성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낭만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CK 내에서 화끈한 한타를 하는 팀이다. 이채환은 ‘낭만 있는 팀’에 잘 맞는 원거리 딜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채환은 “나의 플레이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팀원들이 잘하고 있다. 나도 ‘낭만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