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2021 美 아카데미 새 회원…'미나리' 한예리·스티븐 연 함께[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02 12: 17

 영화 ‘미나리’로 올해 영국·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일(한국 시간) 윤여정을 포함한 신입 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아카데미 측은 “올해 50개국에서 395명의 새 멤버들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된 배우 명단을 보면 ‘미나리’(2021) ‘하녀’(2010) 등에 출연했던 윤여정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녀와 함께 ‘미나리’에 출연한 한예리, 스티븐 연도 올해 새 멤버로 발탁됐다. 세 사람을 포함해 올해 전 세계에서 선정된 배우들은 총 32명이다. 또한 ‘미나리’의 각본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도 신입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이 올해 아카데미 측의 신입 회원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해 아카데미 측은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출연자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 배우들을 초청했던 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 측은 “올해 새 멤버들 가운데 여성이 46%, 외국인(미국인 이외)이 53%”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영미 아카데미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 등에서 42여 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가족의 거친 정착기를 그렸다. 한국계 미국인이 겪은 이주민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해 공감도를 높였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딸 모니카(한예리 분), 사위 제이콥(스티븐 연)에게 미나리는 부모의 사랑, 그리고 손주 데이빗(앨런 킴 분)에게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으로 은유됐다.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와 이건 진짜 이야기구나, 누군가 경험했던 진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정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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