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거둬 기쁘지만 방심은 없다".
전북 현대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9-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에만 바로우의 선제골, 구스타보의 멀티골, 김승대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들어 구스타보가 '포트트릭', 바로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도 골맛을 봤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현재까지 2승 1무, 승점 7로 1위에 올랐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대승으로 경기를 이겨 기분이 너무 좋다. 4골을 넣은 구스타보, 3골 넣은 바로우 그리고 득점을 한 일류첸코와 김승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오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 모두 축하받아야 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전북의 역대 AFC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차 승리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오늘 경기 시작 전부터 전방 압박을 많이 지시했었다. 골 득실이 나중에 중요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후반전 시작 전에도 찬스가 온다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뛰었기에 충분히 가능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호흡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에 많은 골을 넣은 구스타보와 바로우 모두 매 경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출중한 선수들이다. 후반 체력 안배를 위해 바로우에게 교체 의사를 물어봤는데 본인이 끝까지 뛰고 싶다고 했다. 특별히 바로우나 구스타보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감독을 믿어주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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