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환이 남다른 토크 실력을 발휘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김재환이 출연했다.
DJ 김신영은 ‘정희’에 4개월 만에 출연한 김재환의 토크력을 칭찬하며 “능글맞으면서도 재밌는 토크를 잘한다. 음악방송 MC도 계속 맡고 있지 않냐”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김재환은 음악방송 MC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게스트분들에 대해 좀 더 찾게 되더라. 조사를 하게 되고 좀 더 알게 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시니 감탄을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힘든 점으로는 “대선배님들이 나올 때 힘들다. 친구들, 동생들 대하는 것과 달라지니 어렵더라”라고 덧붙여 김신영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김재환은 최근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이들 중 가장 힘든 게스트로 권혁수를 뽑았다. 그는 “처음 뵈었는데 방송 들어가기 전에 재밌게 놀다 갈 것이라고, 헛소리만 하다 갈 것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진짜 재밌게 놀고 가셨다. 덕분에 엄청 웃으면서 방송했다”라고 설명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김재환은 라디오 DJ 자리에 대한 은근한 욕심도 드러냈다. DJ를 한다면 자신 있는 시간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차피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9시, 10시가 좋다”라고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날 라이브 무대를 통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선보였다. 완벽한 기타 연주와 목소리에 찬사가 쏟아졌고 김재환은 해당 노래를 선택한 이유로 “데뷔하기 전에 ‘신의 목소리’라는 파일럿에 출연했다. 당시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불러서 제가 윤도현 선배님을 이겼다. 그때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어 "형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때 얘기하면 네가 잘해서 이긴 거라고 해주신다”라며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자랑했으며 “윤도현이 부르면 언제든 바로 나갈 것이다. 같이 있으면 정말 재밌다”라고 덧붙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재환은 데뷔 2년 만에 팬송을 선보인 것에 대해 “팬들이 보고 싶어서 냈다”라고 설명했으며 해당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팬의 댓글에 감사하다고 답하며 진한 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외에도 김재환은 과거 대학생 시절, 학교 뒤 경기장에 기타를 들고 가서 노래하는 것이 낙이었다고 밝히며, 공연하고 싶어 바라만 보았던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게 된 것에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신영은 “영화 같은 이야기다”라고 첨언했고 김재환은 “감독님께서 영화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연기 레슨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콘서트에 진심인 김재환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막힐링 라이브, 댄스 천재 퍼포먼스, 게스트 섭외를 위한 인맥 관리, 혹시 모를 상반신 탈의를 위한 몸매 관리 중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몸매 관리라고 언급했다. 김재환은 "꼭 복근이 아니더라도 팔, 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거다. 혹시 모른다. 제가 (옷을) 찢을 수도 있다"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열심히 하겠다. 말이 다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가수 김재환이 되겠다.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거만하지 않은, 겸손하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김재환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1 김재환 콘서트 <알람(ALARM)>'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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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