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강호동 “멤버들, 고락 함께한 사이.. 내 ‘키 펄슨’=이수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02 17: 56

강호동이 ‘스프링 캠프’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연출 나영석, 박현용) 15화, 16화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안재현, 송민호, 피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구美팀’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는 닭볶음탕과 찜닭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 조로 움직이는 은지원과 규현은 찜닭을 만들면서 재료를 넣는 순서부터 요리하는 과정까지 끝없이 투닥거리며 ‘찐 형제케미’를 선보였다. 맛집에 버금가는 닭볶음탕을 해낸 피오를 향해 은지원은 극찬을 표하며 “너는 왜 요리를 잘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피오는 “많이 하기도 했는데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음식점을 오래 하셨다. 옆에서 많이 도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은지원과 규현이 선보인 찜닭은 송민호가 “맛이 나쁘다. 안 좋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오묘한 맛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찜닭을 먹었지만 결국 “너무 느끼하다. 안 먹겠다. 계속 먹을 수 없는 요리다”라고 자체 평가하며 편집을 요청하기도 했다.
‘신美팀’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은 파전, 매운 등갈비, 골뱅이 무침 등 맛깔스러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화롯대에 둘러앉아 감성에 젖었다. 가만히 앉아 송민호, 피오가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목격한 강호동은 “어떻게 또 저런 친구가 있을까. 부럽지 않냐”라며 둘의 우정에 감탄했다.
이수근 또한 방송에서 같은 꿈을 실현하는 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안재현을 향해 강호동은 “규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지 않냐. 나도 수근이가 있어서 (좋다). 그것을 ‘키 펄슨’(Key person)이라고 한다. 어려울 때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 말이다”라고 명언을 쏟아냈다.
저녁 식사를 모두 마친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강호동은 “고락을 함께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으며 이수근은 “6, 7년을 함께 했다. ‘1박 2일’보다 더 오래 한 것 같다. 승기, 규현이도 군대 다녀왔다. 피오가 (신서유기에 합류한 지) 3년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함께한 세월에 놀라움을 표했다.
날이 밝자 멤버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고 규현을 본 이수근은 전날 있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수근은 “어제 마지막 멘트 멋있었다. 호동이 형이 계속 술 먹고 안 들어가니까 규현이가 ‘술로 끝장 한번 보실래요?’ 딱 그랬다”라고 제보했으며 규현은 자신이 그랬을 리 없다며 발뺌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美팀’의 아침 식사 메인 요리는 송민호가 선보인 카레로, 피오는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파는 맛이다”라며 극찬했다. 식사를 하며 전날 저녁에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던 피오는 “지원이 형이 취해서 여의도로 가자고 하더라”라며 은지원의 강력한 귀가 본능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15회 쿠키 영상에서는 이수근이 티빙 대표 이명한 PD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근은 이명한 PD를 향해 “아버지”라고 반갑게 불렀고 이를 옆에서 듣던 강호동은 “(이명한 PD)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출세해서 불편하다고 전해줘”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이명한 PD는 “알았어. 고마워”라고 답했고, 이수근은 “왜 끊으려고 하냐. 강호동이 배신자라고 한 것 심심한 사과를 드리겠다고 한다. 불편해서 통화도 못하겠다고 한다”라고 말한 후 통화를 마무리했다.
통화가 끝난 후 이수근은 “대표님도 되게 어색해한다. 바꿔 달라는 이야기를 절대 안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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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스프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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