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안세민이 '흙수저'로서 겪는 청소년의 설움을 보여줬다.
2일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틴플리에서는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이하 내지구)' 40회가 공개됐다.
이날 '내지구'에서는 안세민이 기회균등 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소위 '흙수저'로 불리는 가난한 형편이라는 것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안세민은 "가난한 애들은 특혜도 많다"라며 뒷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상처받았다.
안세민은 장학생 추천서를 받아야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에, 엄마로부터는 아르바이트 비용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등급 올라서 엄마가 카드 줬다"라며 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안세민은 "수저가 다르다는 건 출발선이 다르다는 뜻이다"라며 친구들을 부러워 했다.
설상가상 장학생 추천서 전형도 어려워졌다. 특별반 선생이 "기껏 추천서 써줬는데 떨어지면 나는 어떡하냐"라며 아르바이트로 인해 내신 성적이 떨어진 안세민의 추천서를 거부한 것.
안세민은 "뒤처진 만큼 열심히 뛰면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속상해 했다. 또한 "지금은 버티는 것만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속상해 했다.

그러는 사이 안세민은 추천서를 거부한 특별반 교사의 속사정을 알게됐다. 안세민의 추천서를 부탁하는 담임교사에게 특별반 교사가 "기균(기회균등전형)으로 대학 몇 명 갔는지가 중요할 거 같냐. 어차피 도움 안 될 거면 특별반 애들을 넣는 게 낫다. 기균 애들은 실적에도 도움이 안 된다"라고 한 것.
안세민은 "착각이었다. 애초부터 내 자리는 없었다"라며 친구들의 부정적인 눈초리 사이에서 좌절감을 느꼈다. 또 "가난이 뭐 자랑이라고"라는 특별반 교사에게 "실적 때문이잖아요. 저 말고 권혁진 추천서 써주시기로 한 거"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그는 " 가난한 사람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주자는 게 특회인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라고 친구들에게도 따지며 '흑화'했다. 이에 부모의 재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설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틴블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