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탈락’ 오세훈, ACL 멀티골로 한풀이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03 07: 11

‘울산의 미래’ 오세훈(22, 울산)이 올림픽 탈락의 한을 풀었다. 
울산현대는 2일 태국 탄야부리에서 개최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필리핀의 카야FC를 3-0으로 눌렀다.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오른 울산은 ACL 1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이동경, 원두재, 이동준, 설영우까지 무려 네 명의 올림픽대표를 배출했다. 그러나 승선이 유력했던 공격수 오세훈은 최종탈락했다.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면서 오세훈이 설 자리가 없었다. 

지난달 23일 김천상무 전역 후 울산으로 복귀한 오세훈은 심기일전했다. 복귀와 동시에 ACL 맹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세훈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한 바코가 내준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터트렸다. 
오세훈은 후반 40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오세훈이 가슴으로 밀어넣었다. 수비수 두 명이 말착마크로 붙었지만 오세훈의 피지컬과 제공권에 밀리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오세훈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추가골이었다. 
비록 도쿄올림픽에 가지 못하지만 오세훈이 한국축구의 차세대 공격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일찌감치 병역의 의무까지 마친 오세훈의 미래에는 거칠것이 없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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