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이영현이 33kg을 감량한 후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 다시 살을 찌워야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코너 연중 플레이리스트에는 레전드 보컬 이영현이 출연했다.
이영현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현은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많은 일이 있었다. 아이를 낳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했다. 그리고 5년 동안 33kg을 감량 했다”고 말했다.
‘단기간 체중 감량, 노래실력에는 영향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처음에는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살을 다시 찌워야 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바뀐 몸에 적응하면서 기량이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빅마마의 히트곡 ‘연’에 대해 “노래 너무 높다. 고음 폭발이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장난으로 나만 부르려고 만든 노래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게 기사로 많이 나갔다”며 “농담이다. 누가 자기만 부르려고 노래를 만드냐”고 해명했다.
이영현은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많이 안 부르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든 노래지만 나도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현은 시원시원한 고음을 뽑아내며 ‘연’을 완벽히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휘재는 “머라이어캐리 같다”고 감탄했다.

이영현은 “자연스럽게 늙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나이 들어도 지금 노래를 멀쩡하게 부를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그런데 힘을 빼고 내려놓는게 만만치가 않다. “며 “제가 힘을 빼더라도 잊지 말아주세요” 당부했다.
빅마마로 다시 무대에 선 소감은 “고향에 온듯한 기분이었다. 눈만 마주쳐도 통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전문 작곡가가 아니라 다른 가수들한테 준 곡이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알만한 곡들 중에는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가 있다”고 말했다. 빅마마의 불후의 명곡 ‘체념’도 이영현 작곡이라고.
이영현은 자신의 노래가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솔직함’을 꼽았다. “솔직하게 내가 겪은 일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끔 포장된 상태로 날것으로 보여주자”싶었다고. “그러다 보니 가사나 멜로디들이 굉장히 다이나믹하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지난 4월 5년만에 발표한 신곡 ‘내게 올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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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