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3세트는 많이 아쉬워요. 실수로 져서 더 아쉬운 경기죠."
모두 인정할 만한 경기력에도 패배가 거듭되는 악순환을 끊어낸 '블랭크' 강선구는 끔찍했던 역전패의 순간을 잠깐 회상한 뒤 이내 담담하게 평정심을 찾았다. 강선구는 "꼭 롤드컵까지 가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3승(5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7위로 순위 한 계단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선구는 "2-0 으로 깔끔하게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 우리가 3경기 집중력이 약한 것 같다. 그 점을 집중적으로 피드백했다.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보완하고 있다"고 지난 T1전 역전패 이후 뒷 이야기 까지 들려줬다.
강선구는 "특히 바론 쪽을 집중적으로 피드백했던 것 같다. 그런 쪽 싸움을 할 때 상황파악을 정확하게 하자는 피드백을 받았다. 오늘도 사실 그 점을 의식했다.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며 유리했던 2세트를 조심스럽게 운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T1전 3세트는 아쉬운 점이 정말 많다. 실수로 져서 더 아쉬운 경기다. 그래도 보완할 점도 찾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전이다. 한화생명이 디알엑스랑 하는 걸 봤는데 매우 잘했다. 한화생명을 잡아야 우리가 반등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강선구는 "개인적인 목표가 플레이오프를 꼭 진출해서 롤드컵에 가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