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국민음식’ 이탈리아 요리사 파브리가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첫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이하 ‘백종원의 국민음식’)에는 규현, 백종원, 파브리가 소불고기 명이나물 피자를 먹으며 피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홍대거리에 있는 피자집을 찾았다 규현은 “소불고기 명이나물 피자, 차돌박이 베이컨 피자 등 특이한 메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에서 온 요리사 파브리도 게스트로 초대됐다.
규현은 “한국식 피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 질문했다. 파브리는 “진짜 이상한 느낌이 있다. 재료도 조합도 이상한데 희한하게도 맛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어 “파인애플 피자는 어떠냐”고 물었고 파브리는 곤란한 표정으로 “낫오케이..”라고 답했다.
나폴리 피자협회 회장도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피자협회 회장은 “파인애플은 좋아하지만 파인애플 피자는 좋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나폴리에서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인터뷰했다.
파브리는 “작년에 스웨덴 사람이 키위 토핑 피자를 SNS에 게시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죽이겠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이어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피자는 진심”이라고 말했다.
파브리는 백종원과 규현이 주문한 소불고기 명이나물 피자를 보고 “이거 반찬이냐” 당황했다. 규현은 “피자 백반이네요”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세 사람은 피자 맛을 봤다.
처음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파브리는 “맛이 좋다”며 맛을 칭찬했고 규현은 “불고기 피자다”라고 간단하게 맛을 설명했따. 백종원은 “국물이 당긴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맛,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파브리는 “꿀조합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파브리는 “이런 아이디어 너무 좋다. 피자는 흰색 도화지다. 피자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과 규현은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양식 돈가스, 만둣국, 햄버거, 라면 등을 즐기며 글로벌 푸드에 대한 지식과 문화를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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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