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거함 베이징을 잡았다.
대구는 3일 새벽(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2021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I조 3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5-0으로 이겼다. 2승1패의 대구(승점 6점)는 3연승의 가와사키(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베이징은 1무2패가 됐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정치인을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베이징은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수비의 핵 김민재가 빠졌다.

선취골은 대구가 터트렸다. 전반 14분 좌측에서 안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수비수와 충돌한 에드가는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탄력 받은 대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좌측에서 정치인이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도 에드가가 헤딩골로 연결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대구가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세징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분 안용우가 측면에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세징야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징야는 세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안용우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결국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대구는 추가시간 오후성까지 골맛을 보며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