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영이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이민영이 등장했다.
허영만은 "얼마 전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이가령씨가 출연했다"라며 "이가령씨와 라이벌 관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영은 "이가령씨의 남편과 바람을 피는 역할이다. 원치 않았는데 삼각관계다. 이가령씨의 남편인 성훈씨인데 열 살 어린 남자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연상이냐"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인기가 많아서 2편까지 간다"라고 부러워했다.

이날 허영만과 이민영은 연탄불 소금구이를 맛보러 갔다. 두 사람은 두툼하게 나온 돼지 목살에 감탄했다. 주인장은 "고기를 좀 큼지막하게 잘라야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이민영은 "육즙이 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연탄불의 장점이 은은하게 오래 가는 것 같다. 그러니까 고기의 속이 촉촉하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배우 말고 다른 거 해보고 싶은 건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영은 "사실 어렸을 때 만화가가 꿈이었다. 혼자 연재도 하고 노트에 순정만화를 그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눈 안에 달 있고 별 있고 하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허영만은 "지금 나를 그릴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민영은 허영만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서 그림을 그렸다. 허영만은 그림을 보며 "아까운 인재를 연예계에 뺏겼다. 우리 화실로 오지 그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양념구이를 구워 먹었다. 허영만은 "자꾸 먹으면 안 되는데 너무 당긴다"라며 감탄했다. 옆에 있던 단골 손님은 두 사람에게 "마늘종을 구워서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라고 팁을 줬다. 이에 두 사람은 바로 마늘종을 구워 고기와 함께 먹었다. 허영만과 이민영은 엄지척을 하며 맛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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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