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녜 결승골' 이탈리아, '미리 보는 결승' 벨기에전 2-1 승→4강행 [유로 2020]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3 05: 56

이탈리아가 벨기에와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지난 유로 2016에선 8강에 그쳤지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2021/7/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벨기에는 3-4-2-1을 가동했다. 로멜루 루카쿠, 제레미 도쿠, 케빈 데브라위너, 토르강 아자르, 악셀 비첼, 유리 틸레망스, 토마 뫼니에, 얀 베르통언, 토마 베르마엘런, 토비 알더웨이럴트, 티보 쿠르투아(GK)가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4-3-3으로 맞섰다. 로렌조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페데리코 키에사,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조르조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티, 지오바니 디로렌조, 잔루이지 돈나룸마(GK)가 선발로 나섰다.
이탈리아가 전반 13분 보누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듯했다. 인시녜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흘렀고, 보누치가 배로 밀어넣었다. 디로렌조가 공을 건드릴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VAR을 거쳐 골이 취소됐다. 
벨기에는 17분 데브라위너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데브라위너의 슈팅은 키엘리니가 머리로 걷어냈다. 
[사진] 2021/7/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탈리아의 수문장 돈나룸마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데브라위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26분 루카쿠가 바이페인트 이후 때린 슈팅 역시 돈나룸마에 막혔다. 
이탈리아의 바렐라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의 베르통언이 이탈리아의 공을 끊어내 패스를 전개했지만 베라티가 끊어냈다. 바렐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베라티의 공을 이어 받아 수비 견제를 이겨낸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바렐라의 강력한 슈팅은 벨기에 골문을 열었다.
전반 44분 이탈리아가 또 다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인시녜가 틸레망스의 견제를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인시녜의 오른발 슈팅은 벨기에 골대 오른쪽을 꿰뚫었다. 
벨기에도 반격했다. 전반 45분 벨기에의 도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후반 14분 변화를 시도했다. 틸레망스와 뫼니에가 빠지고, 드리스 메르텐스와 나세르 샤들리가 투입됐다.
후반 16분 벨기에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데브라위너가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루카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스피나촐라 몸에 걸렸다. 재차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벨기에에 악재가 생겼다. 교체 투입된 샤들리가 부상을 당하며 데니스 프라트와 교체됐다. 이탈리아 역시 베라티와 임모빌레를 빼고, 브리얀 크리스탄테와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1분경 이탈리아 왼쪽 풀백 스피나촐라 역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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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탈리아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잘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엔 하파엘 톨로이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는 결국 이탈리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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