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4강에 오른 이탈리아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지난 유로 2016에선 8강에 그쳤지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2021/7/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3/202107030619773602_60df840207e54.jpg)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탄탄한 수비로 상대 승리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A매치 32경기 무패(27승 5무)를 달렸다. 이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최대 무패 기록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32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동안 이탈리아는 최근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득점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들어 5경기 동안 무려 11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탈리아 유로 단일 대회에서 최다골 기록이다.
범위를 넓혀 월드컵에서는 12골이 이탈리아의 최다골 기록이다. 기록을 달성한 1934 이탈리아 월드컵(5경기 12골), 1982 스페인 월드컵(7경기 12골), 2006 독일 월드컵(7경기 12골)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월드컵 우승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흐름이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됐다. 현재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까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는 대회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4강에서도 승리하면 6연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