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웃을 수 없는 이탈리아, '핵심' 스피나촐라 아킬레스건 파열 의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3 06: 47

이탈리아 전력의 핵심인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된다.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지난 유로 2016에선 8강에 그쳤지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2021/7/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탄탄한 수비로 상대 승리를 지켰다. 
4강 진출의 기쁨에도 이탈리아는 핵심 전력을 잃었다. 왼쪽 풀백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 31분경 스피나촐라는 공을 향해 달리는 도중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스피나촐라는 그라운드에 누워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스스로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스피나촐라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피나촐라의 부상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의심된다. 스페인과 4강은 물론이고 향후 수 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스피나촐라는 이탈리아 공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포지션상 왼쪽 풀백이지만 사실상 윙포워드에 가까운 위치에서 움직인다. 스피나촐라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1~2명은 기본적으로 따돌릴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은 공격 전개에 있어 핵심적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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