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부모 사이 갈등은 빙산의 일각인 것일까. 유로 탈락 후 프랑스 대표팀이 불화설로 시끄럽다.
‘유로스포츠’는 “킬리안 음바페는 앙투안 그리즈만에 질투를 느끼고 있고, 대회 내내 부루퉁한 태도로 인해 팀 동료들을 괴롭게 했다”라고 전했다. 공격 파트너인 그리즈만과 갈등, 대회 전 올리비에 지루와 불화설 등으로 인해 프랑스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16강전서 스위스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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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과 폴 포그바의 원더골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승부차기에선 마지막 키커인 음바페가 실축하며 탈락했다.
탈락 직후 프랑스 대표팀은 안팎으로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먼저 알려진 갈등은 선수 부모 사이 갈등이다. 아드리앵 라비오의 어머니 베로니카는 함께 경기를 관람한 포그바, 음바페의 가족을 향해 맹비난을 했고 상당 시간 동안 언쟁을 이어갔다.
이후 포그바와 라비오 사이에도 다툼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라 요구하는 라비오의 말에 포그바는 “대체 무슨 소리야? 닥쳐”라는 말로 대응했다. 또한 라파엘 바란은 뱅자멩 파바르에게 역시 수비 위치 선정 문제를 지적했다.
프랑스 대표팀 내 불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대회 내내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은 최고 스타인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그리즈만의 팀 내 역할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둘의 사이는 ‘절친한 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음바페와 그리즈만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벤제마에 대해서도 의견이 충돌했다. 유로스포츠는 “음바페는 벤제마가 돌아온 것을 환영했다. 반면 그리즈만은 벤제마 발탁에 대해 그리 반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대회 개막 직전 지루와 불화설로 인해 팀 동료를 불편하게 했다. 지루는 평가전 이후 음바페를 저격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됐다. 음바페 역시 공개적으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대응으로 갈등이 봉합된 듯했지만 음바페는 대회 도중 불만 섞인 태도를 유지했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위고 요리스, 스티브 망당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음바페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