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부터 ‘발롱도르 후보’로 꼽힌 조르지뉴가 벨기에와 유로 2020 8강에서 맹활약했다.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지난 유로 2016에선 8강에 그쳤지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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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탄탄한 수비로 상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인시녜가 UEFA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Sta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하지만 팀 승리를 지탱한 숨은 공신이 있었다.
조르지뉴는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이탈리아 중원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71개의 패스를 시도해 70회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99%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고, 압박을 직면하는 중원 지역에서 기록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그밖에 기록에서 조르지뉴의 수비적인 기여가 나타났다. ‘스쿼카’에 따르면 조르지뉴는 3번의 인터셉트, 9번의 소유권 회복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횟수다.
조르지뉴의 활약에 인시녜의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인시녜는 “조르지뉴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다”라며 “첼시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우리 대표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라 칭찬했다.
이어 인시녜는 “나는 그가 발롱도르를 받을지 말지 결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후보에 오르길 바라고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