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입성 1일차' 무리뉴, '에이스' 스피나촐라 장기 부상 비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3 11: 02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로마에 입성한 첫 날 비보가 날아들었다. 로마의 에이스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28)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벨기에와 유로 2020 4강 경기 도중 쓰러진 스피나촐라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피나촐라의 부상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의심된다. 스페인과 4강은 물론이고 향후 수 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서 열린 유로2020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31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탄탄한 수비로 상대 승리를 지켰다. 

[사진] 2021/7/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강 진출의 기쁨에도 이탈리아는 핵심 전력을 잃었다. 왼쪽 풀백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 31분경 스피나촐라는 공을 향해 달리는 도중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스피나촐라는 그라운드에 누워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스스로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소식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뿐만 아니라 무리뉴 로마 감독에게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나 무리뉴 감독은 이날 로마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무리뉴 감독은 공항에 도착해 로마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구단 공식 채널로 공개된 영상에서 로마의 팬들은 무리뉴 등장에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다. 
스피나촐라의 부상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확인되면서 로마에도 비상이 걸렸다. 로마는 이번 여름 후이 파트리시우(울버햄튼), 그라니트 자카(아스날) 등 골문과 중원 강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스피나촐라의 장기 이탈이 유력해지면서 정상 전력 구성에 암초를 만났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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