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번’을 탐내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번호의 주인 후안 마타의 재계약 소식을 들었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타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월 맨유로 이적한 후 7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마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발렌시아로 이적했다. 발렌시아에서 두각을 드러낸 마타는 2011년 첼시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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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지만 조세 무리뉴가 첼시에 부임한 후 거짓말처럼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14년 겨울 첼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로 이적한 마타는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했다. 30대가 된 후 기동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긴 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이적이 예상됐지만 1년 더 맨유에 머무르게 됐다.
마타가 맨유에 잔류하게 되자 팀 동료인 페르난데스가 SNS를 통해 아쉬우면서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현재 18번을 달고 뛰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진짜 원하는 8번의 주인이 마타이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마타의 재계약 소식을 접한 후 “8번을 얻기 위해 1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마타와 함께 새 시즌을 맞는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표했다. “축하한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표본이자 귀감이 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