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유미 "노래하고 싶은 가수, 무대만 있다면 시즌2도 나갈 수 있다"[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7.03 17: 50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유미(45)가 '싱어게인'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미는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신곡과 '싱어게인'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유미는 지난 27일 3년만에 레트로 스타일의 댄스곡 ‘YOU ME STAR’를 발매했다.

유미의 신곡 ‘YOU ME STAR’는 유로 댄스 장르로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파워풀한 유미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그동안 보지 못한 유미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YOU ME STAR’를 외치는 중독성 강한 후렴부는 힘든 시기를 겪고있는 우리의 삶에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유미는 신곡에 대해 "작업을 시작한 지는 1년 됐다. 노래는 받아놨는데 이걸 어떻게 풀 것인지 고민이 있었다. 댄스곡을 한 이유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평소에 저는 재미있는 사람이니까"라며 "유미가 노래를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친구였구나 라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33호로 출연해 톱10까지 진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유미. 데뷔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 '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싱어게인' 출연 결심이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저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와 '별'이 대곡이라고 생각한다. 팝에서 쓸 수 있는 모든 테크닉, 편곡 자체도 악기 구성 자체도 리얼 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고 들으면 다 돈이다. 그런 대곡을 불렀고, 성적도 좋았으니까 그런 가수가 심사를 받으러 가는 자체가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이제 마흔 네살이고, 갑자기 바뀐 이 세상 속에 들어가서 살아왔던 사람이 아니고, 늘 회사의 보호가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난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아닌 상태가 되니까 되려 너무 간단했다. 스타되고 싶은 건지 노래하고 싶은 건지 물었을 때 난 노래가 하고 싶은 가수이기 때문에 너무 간단했다"며 "그 시작이 창현 거리 노래방이었다. 너무 아무렇지 않았다. 그 다음이 '싱어게인'. 어떻게든 다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무대가 있다면 지금도 마찬가지다. '싱어게인2'도 또 나갈 수 있다. 결과가 어떻든 노래가 하고 싶은 사람이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평가 받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칭찬만 받아왔던 가수였고 선배님 후배님들에게서 많은 것들을 수용하고 배우고 싶었다. 더 좋은 가수 되고 싶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녹화장 분위기는 너무 따뜻했다. 저는 지적을 받던 칭찬을 받던 만사 오케이인 사람이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유미는 "'싱어게인' 이전에는 이슈를 덜 받았으니까 유미를 찾아주는 곳이 거의 없었다. 그 이후에는 '복면가왕'도 갈 수 있었고 그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초아가 '별'을 부를 때 제일 중요한순간에 별을 선택해줬다는 것을 보고 내가 그만큼 누군가에게 영향이 있는 노래를 한 가수였다는 것을 느꼈다. 나만 부정했던 것 같다. 늘 나는 부족한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알게 해줬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싱어게인' 후 여러 소속사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홀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좋은 회사가 있으면 얼마든지 가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만약에 회사를 갔으면 '유미스타'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으니까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재미있다. 뮤직비디오도 팬분들과 함께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저에 대해서 투자하는게 많지가 않다. 그 흔한 핸드백이 없다. 사는데 지장이 있을 만큼의 제작비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되는 상황이 아니어서 부담이 없다. 결과가 좋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고 내가 가장 나를 응원해주고 유미를 만들어주고 있는 팬분들과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우리는 현재 행복하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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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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