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부산시체육회)-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팀과 허정한(경남)-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팀이 세계 무대서 첫 선을 보인 슛아웃 복식 패권을 다투게 됐다.
최성원-산체스는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세계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슛아웃 복식 A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결승전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세트스코어 2-0(17-17, 21-10, 13-2)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2위 최성원-산체스는 첫 세트에 서창훈-블롬달과 비겨 헛품을 팔았다. 하지만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낸 최성원-산체스는 3세트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서창훈-블롬달의 추격을 돌려세웠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3/202107031717771431_60e01f61ec8ee_1024x.jpg)
최성원-산체스는 앞서 김준태(경북)-디온 넬린(덴마크)을 상대로 고전했다. 첫 세트를 17-20으로 내준 최성원-산체스는 2세트를 20-11로 이겨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 5-4로 힘겹게 김준태-넬린을 밀어냈다.
조별리그 1위에 오른 서창훈-블롬달은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라 최종 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성원-산체스의 저력 앞에 주저 앉았다.
B조에서는 조별리그 3위 허정한-야스퍼스가 조 선두 차명종(안산시체육회)-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마저 꺾었다. 허정한-야스퍼스는 B조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18-16, 18-17)으로 이겼다.
허정한-야스퍼스는 4위 최완영(전북)-강자인(충북), 2위 응우옌 쿽 응우옌(베트남)-타이푼 다스데미르(터키)를 차례로 물리치고 차명종-초클루를 상대했다. 기세를 탄 허정한-야스퍼스는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1, 2세트를 연속해서 따냈다.
슛아웃 복식 플레이오프와 최종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 조별리그와 달리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1, 2세트는 각 20분씩 열리지만 마지막 3세트는 10분 안에 승부가 결정된다.
최성원-산체스, 허정한-야스퍼스의 최종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최성원과 허정한은 동갑내기 절친이고 산체스와 야스퍼스는 '4대천왕'이라 불린다는 점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