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솔 위로한 이민성 감독의 말은? "올림픽보다는 A대표팀 가야지" [대전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3 18: 22

"이지솔은 올림픽팀보다는 A대표팀에 가야하지 않을까."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는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있는 김천(승점 30)와 대전(승점 28)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대전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바이오, 파투, 이현식, 민준영, 최익진, 임덕근, 서영재, 김민덕, 이지솔, 이종현, 김동준(GK)이 출전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은 4-1-4-1로 맞섰다. 박동진, 허용준, 정원진, 서진수, 정재희, 권혁규, 유인수, 정승현, 우주성, 김용환, 강정묵(GK)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은 "김천과 세 번째 맞대결이다. 1무 1패로 열세였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선 계속 준비를 했고, 수비수도 이지솔이 돌아왔다. 승점 3을 따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의 수비수 이지솔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올림픽보다는 A대표팀에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본인도 그리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우리 수비의 기둥이다 보니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올림픽팀 코치였던 이민성 감독은 "메달을 따서 혜택을 받는 게 가장 좋은 것이다.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학범 감독님이 워낙 철저히 준비를 잘 하는 분이다. 오히려 내가 걱정이다"라며 김학범호를 격려했다.
이민성 감독은 김천과 승부를 가른 집중력의 차이에 대해 "숫자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수비수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부분이 있다. 원정에서 실점을 할 때도 숫자는 많았지만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대전에선 박진섭에 경고 누적으로 결정한다. 그 때문에 최익진과 임덕근이 중원을 구성한다. 이 감독은 "경고 누적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연습 경기를 통해 테스트했었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영입된 민준영도 선발로 나선다. 이민성 감독은 "알리바예프도 없고, 박진섭도 빠졌다. 공격진을 꾸리기 쉽지 않다. 민준영을 계속 봐온 바론 임팩트가 있고, 왼발을 잘 쓴다. 공격적으로 활용해 체크하려 한다. 왼발 킥력 좋은 선수가 없었는데 그 부분에서 기대하고,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비가 많이 오는 변수에 대해서도 대비했다고 전했다. "수중전은 계속 생각해야 한다. 장마이기도 하고 배수에 문제가 있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었다. 훈련에서 물을 많이 뿌렸다. 적응도 잘 하고 있다. 고여있는 물이 있을 때 심플하게 처리하는 것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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