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따로 놀았는데 이제 팀으로 움직인다."
김천상무는 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제압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원기종이 재치있는 슈팅으로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천 정재희 역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유인수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정승현이 페널티킥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오현규의 골까지 나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3/202107032059772441_60e055c84fca5.jpg)
김천은 승리를 거두며 선두(승점 33)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을 달렸다. 대전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4위(승점 28)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태완 김천 감독은 "전반전에 의욕만 앞서는 경기였다. 후반에도 실점을 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완 감독은 "처음에 하위권에서 올라오지 못했고, 조급했다. 승리만 바라보고 운영을 했다. 결과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며 선두에 등극한 심경을 밝혔다.
김천은 이날 4명의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김태완 감독은 "조규성 같은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나설 선수들이다. 책임을 나눠줄 필요가 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흐름을 찾고, 힘을 보태고 있다. 지금까지는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태완 감독은 'K리그2 1강'이라는 평가에 대해 "매년 멤버는 국가대표급으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사실은 맞추기가 쉽지 않다. 초반에 추춤했던 것은 따로따로 놀았던 것이 있는 이제 팀으로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천은 다음 라운드 선두 경쟁 중인 FC안양을 만난다. 김태완 감독은 "안양전을 욕심내기보다는 두 번 다 비겼다.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모든 팀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아직 17경기가 남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히 생각하며 준비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