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드레드' 이진혁, "피넛 우상이지만, 2위 탈환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03 21: 19

"농심전은 우상이었던 피넛 선수를 만납니다. 그래도 2위 탈환해야죠."
3시간 넘게 치른 경기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승리의 달콤함에 이내 미소를 띄었다. '드래드' 이진혁은 이제 시선을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농심으로 돌렸다. 그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피넛' 한왕호의 맞대결을 설레하면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아프리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과 '드레드' 이진혁이 2,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연패를 끊고 시즌 5승(3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진혁은 "오늘 경기 양상이 팽팽해서 숨막히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연패를 끊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두 번의 패배에 대해서는 "다 이길만한 경기를 패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더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받았다"며 "1세트를 패하고 2세트는 편하게 임했다. 녹턴이 바위게에 나왔을 때 그걸 잡고 역전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의 분기점이 된 순간을 떠올렸다. 
3세트 POG에 대해 "전혀 예상못했다. 딱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생각 못했다. 오히려 (손)시우형이 플레이메이킹을 잘해줬다"고 손시우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농심과 일전에 대해 이진혁은 "피넛 선수가 우상이다. 존경하는 정글러였다. 같이 경기하는 자체가 믿겨지지 않지만, 2위 자리를 가져오겠다. 정글 싸움은 팽팽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진혁은 "최근 두 번 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승리를 거뒀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코치님과 감독님,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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