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윤이 김미려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정성윤이 아내 김미려의 생일을 맞아 정성스러운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하게 만들었다.
김미려의 생일 아침부터 정성윤은 초 40개를 한꺼번에 꽂히고 불을 켰다. 정성윤은 "일어나서 파티를 준비하자"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오늘 이벤트를 보고 내 인생이 활활 타오를지 내 속이 활활 타오를지 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윤은 거실에 풍선을 붙이고 의자에 '불혹좌'를 붙여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김미려는 정성윤이 준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정성윤은 "사십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미려는 "40이라고 하지마라. 당신 마흔 생일에 제삿날을 만들어주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먼저 정성윤은 아내 김미려를 위해 새치염색을 준비했다. 정성윤은 "옛날에 '주유소 습격사건'의 유지태씨 머리를 보고 탈색을 했다. 계속해서 머리가 녹았던 게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정성윤의 말에 불안해했다. 정성윤은 정성스럽게 빗질을 하며 염색을 했지만 김미려는 괴로워했다.
정성윤은 염색을 하고 기다리는 김미려를 위해 특별식을 준비했다. 김미려는 머리를 감으며 "그냥 샵에 가서 감아도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서 보면 머리도 감겨주고 하던데 그게 아쉽다. 근데 염색이 잘 됐으니까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하희라는 "원래 부부는 한 쪽이 아프면 머리도 감겨주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머리를 감겨줬다. 로맨틱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최수종이 팔 깁스를 하면서 하희라가 직접 머리를 감아줬다는 것. 최수종은 "달팽이관이 물에 잠겨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은 "팔이 다 나으면 내가 머리를 감겨주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희라는 "괜찮다"라고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윤은 닭 한 마리를 넣은 미역국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미려는 "닭 백숙에 미역을 넣은 맛이다. 바지락, 재료 맛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아쉬워했다. 정성윤은 식사를 하며 "밥을 먹고 나서 주차장으로 나와라"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설레는 마음으로 원피스를 입고 주차장으로 나갔다. 정성윤은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왔나"라고 좋아했다. 정성윤은 차 트렁크를 열었고 트렁크에는 현수막과 풍선이벤트가 준비돼 있었다.
김미려는 "진짜 미안하다 이거부터 눈에 들어왔다"라며 민트색 박스를 꺼냈다. 하지만 알고보니 민트색 박스에는 모아와 정성윤이 함께 만든 팔찌가 들어있었다. 김미려는 "사람 속물로 만들고 꺼내니까 좋냐"라고 웃었다. 김미려는 모아와 정성윤이 만든 팔찌와 목걸이를 하고 행복해 했다.
김미려는 "아이들 때문에 생일에는 그냥 맛있는 거 먹자라고 하고 이어왔다. 하루종일 나를 위해 준비해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내년 생일을 기대하겠다. 그땐 진짜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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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