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스타일 완성해 상위권 노려보겠다", 장누리 감독의 포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03 22: 50

"진이 다 빠지네요."
'카인' 장누리 감독은 숨 막히는 팽팽한 승부를 승리한 뒤 기진맥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해 했다. 
아프리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과 '드레드' 이진혁이 2,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연패를 끊고 시즌 5승(3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장누리 감독은 "진이 다 빠진다. 상대가 강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서 이겼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에 대한 장 감독의 칭찬은 계속됐다. "많은 분들이 뒷심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내가 볼 때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 같다"고 웃으면서 "사실 젠지전 패배 이후 연습과정도 그렇고, 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멘탈에서도 영향을 받았음에도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서 승리했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1세트 스노우볼을 먼저 굴려야 하는 조합을 구성했지만, 상대에게 무너졌던 아프리카는 2세트부터는 레넥톤이 포함된 한 타 조합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 밴픽 때 상대의 챔피언들 중 예상치 못한 챔피언들이 있었다. 밴픽 부터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2세트 부터는 우리가 상대 픽에 맞추거나 흔들리기 보다 잘할 수 있는 픽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연습 때 처럼 해줬다. 스크림에서 천천히 굴려서 이기거나 역전승 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지금은 후반으로 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는데 대회에서도 드러났다."
5승 고지를 밟았지만, 장누리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스타일을 완성해야 안정적인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승리했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실수들이 계속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다. 그 점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해야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많이 없다. 다시 말해 우리팀의 입장에서는 쉬운 팀이 없다. 스타일을 완성해  승수를 더 챙긴다면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장누리 감독은 "연패를 하는 과정에도 아프리카 프릭스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선수들을, 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선수들과 해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