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의 간이역’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을 사르르 녹이는 애교를 보였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에서는 전라남도 장성군의 백양사역에 명예역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손현주와 김준현, 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현주는 백양사역에 대해 “원래는 ‘사거리역’으로 시작됐다. 1919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다. 지금의 백양사 역은 1957년에 신축됐다. 인근 백양사 절의 이름을 따 백양사 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상행 11회, 하행 11회 등으로 열차 이동량이 꽤 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양사역의 역장은 손현주와 김준현, 임지연에게 안내방송, 방역, 철로 안내, 주차장 페인트칠을 부탁했다. 여기에 손현주는 “백양사역 근처에 관광지가 많은데, 이와 관련한 ASMR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 백양사역에 함께할 게스트는 배우 소유진과 김재원이었다. 두 사람은 약 19년 전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육아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백양사역에 도착한 소유진과 김재원은 바로 ASMR 미션에 착수했다. 미션에 앞서 맥주, 캔콜라 ASMR을 도전했는데, 김준현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소유진은 백종원과 함께 ASMR 콘텐츠를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유진의 전화를 받은 백종원은 “여보세요? 와이프, 갑자기 무슨 영상통화냐”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소유진은 “보고 싶으니까”라며 애교 있는 목소리를 보였는데, 백종원이 전화를 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전화를 한 뒤 상황을 설명하고 영상통화 연결에 성공했다. 백종원은 투덜대면서도 아내의 애교에 미소를 보이며 영상통화로 전환했다. 백종원은 손현주와 영상통화를 하며 “집에 놀러오셔라. 막걸리 만들어 놓은 거 많다”고 말했고, 김준현과는 “뭐하는 거처럼 보이냐”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손현주는 소유진이 이날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백종원은 “자고 온다고요?”라며 “미쳤어? 애들은 어떻게 하라고”라고 투덜댔다. 이에 소유진은 “원래 애들 다 데리고 자지 않느냐. 오늘도 잘 부탁한다”고 애교를 보였다. 백종원은 투덜대면서도 아내의 애교에 사르르 녹아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