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지성, 폐수 방출 업체 회장에 금고 235년.. 사이다 판결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7.04 06: 59

지성이 사이다 판결을 내렸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사이다 판결을 내리는 강요한(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요한이 준비한 시범재판부에 판사로 들어온 김가온(진영)은 막무가내로 아이를 향해 질주하는 유치원 차량을 발견했고 곧장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 순간 총소리가 들렸다. 다름 아닌 강요한이 운전기사에게 총을 쏜 것. 결국 차량은 미끄러졌고 운전자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김가온이 달려가 운전자를 구했다. 강요한은 제압하던 경찰에게 "총은 쏘라고 있는 거다"고 말했고 이 모습을 김가온이 바라봤다.  차량 운전자는 JU케미칼 회장이 구속되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대법원을 향해 돌진했던 것. 
다음날 김가온은 강요한에게 "어제 고마웠다. 총 잘 쏘시던데요? 죽이려고 한 거냐? 일부러 방향을 꺾게해서 혼자 죽으라고 한 거냐?"라며 뼈때리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요한은 비웃으며 "당연한 거 아니냐. 큰 수보다 작은 수를 노려야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가온은 "작은수가 되면 안 되겠다. 부장님 앞에서는"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강요한과 김가온은 대법원장을 만났고 강요한은 JU케미칼로 인해 희생된 어린 딸의 부, 유치원차량 운전자만 구속하고 JU케미칼 회장은 영장이 기각된 거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가온은 "적어도 범행 동기가 있다. 참작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묵살 당했다. 
이어 강요한이 맡은 재판에 관한 자료를 보며 흥분했다. 이에 강요한을 찾아가 "스마트폰으로 참여한 사람들 숫자로 투표를 한다고요? 그게 재판이냐. 그럼 제가 왜 필요하냐. 결국은 투표로 결정하실 거 아니냐?"며 화를 냈고  강요한은 "안 그러면 그림이 안 나온다"고 대답했다.
이후  전국민이 참여하는 사상 첫 '국민시범재판'이 시작됐고 강요한 판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강요한은 "이제 여러분의 법정이 시작된다. 재판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드리겠다. 이 법정의 주인은 주권자인 여러분이다"라며 재판에 앞서 연설했다. 
연설이 끝난 뒤 JU케미칼 회장 사건의 재판이 시작됐다. 검사는 "한 마을에 유독 화학물을 그대로 방류해 마을 주민들을 죽게 만든 일을 설명하며 이건 살인이다"라며 주장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선동 잘 봤다"며 "법정에서는 객관적인 입증이 필요하다. 지금 입증된 건 잠시 유출된 거 뿐이다"라며 반박했다. 
회장 역시 "왜 멀쩡한 회사를 미디어 재판으로 몰아세우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에 강요한이 "피고인"이라며 고함을 질렀다.  이어 피고인 앞에 다가가 "피고인, 자리에 앉아라"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어 변호사는 하천물을 검사했다는 박사를 증인으로 불러냈고 박사라는 말에 김가온은 강요한이 "박사"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김가온은 먹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박사를 압박했고 강요한은 그만하라며 박사에게 물을 마시라고 권했다.
이어 "그 물이 하천물하고 바뀐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놀란 박사가 물을 마시다 말고 뱉었다. 이에 방청객들은 "괜찮다"며 야유를 보냈다. 이후 박사는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다 교통사를 당했다. 
그 시각, 두 번째 증인으로 JU케미칼에서 일한 정부장이 등장했다. 정부장은 자신이 안전박사라며 "유출은 예전부터 있었다. 살만큼 산 노인들 뭐 대수냐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강요한은 "유출정보를 알고도 무시한 거냐. 주민들이 죽어가는 걸 내버려둔 거냐"며 분노했다. 그러자 JU케미칼 회장과 변호사는 업무상 과실로  몰아갔고 강요한 역시 "미필적 살인은 아니지만 업무 과실은 인정한다?"고 말하며 변호사 편을 드는 듯 했다. 
김가온 역시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강요한은 "선고하겠다. 살인의 결론은 무리다. 피고인이 인정한 대로 업무과실은 인정된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법무부 장관 차경희(장영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내 "다만 지난해 사법형량을 사람의 수에 따라 합산할 수 있게 됐다"며 피해자들의 사진을 화면에 띄었다. 이어 "어리석은 탐욕 때문에 죄없는 이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금고 235년을 선언한다"고 선고했다. 
김가온은 예상을 빗나간 재판 결과에 놀라워했고 차경희는 분노했다. .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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