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10연패는 끊었지만, 디알엑스가 기다렸던 승전보는 울리지 않았다. 승리의 여신에게 선택을 받은 쪽은 '광기'의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였다. LSB가 디알엑스를 꺾고 5승 그룹에 합류했다.
LSB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SB는 농심 아프리카와 함께 시즌 5승(3패 득실 +3)째를 올렸다.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반면 디알엑스는 1라운드 8전 전패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써밋' 박우태의 나르가 LSB 공격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22분 한 타에서 대승을 견인하면서 팽팽했던 긴장감을 자신들 쪽으로 확 끌고왔다. 승부의 추를 잡아 끌어온 LSB는 여세를 몰아 상대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LSB가 디알엑스의 반격에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연패 탈출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브젝트를 주고받는 팽팽한 긴장감은 '페이스' 유수혁이 활약하면서 LSB쪽으로 기울었다.
3세트 '페이크' 유수혁이 리신으로 디알엑스의 1승 의지를 제대로 걷아찼다. 킹겐의 제이스를 봇에서 추격전 끝에 제압한 뒤에는 LSB가 확실히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유수혁은 한 타에서 다시 한 번 대승을 견인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