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을 위해’ 덴마크, 체코 2-1 꺾고 ‘유로2020 4강 진출’ 쾌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04 04: 29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 밀란)의 덴마크가 유로2020 4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4일 새벽(한국시간)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개최된 ‘유로2020 8강전’에서 체코를 2-1로 눌렀다. 덴마크는 잉글랜드 대 우크라이나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덴마크는 유로1992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델라니가 선제 헤딩골을 넣었다. 기세가 올라간 덴마크는 전반 42분 카스페르 돌베르의 추가골까지 터져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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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후반 4분 파트리크 쉬크가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쉬크는 대회 5골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체코는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1차전서 에이스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0-1로 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선수로 복귀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승후보 벨기에에게 1-2로 패한 덴마크는 탈락위기였다.
에릭센 사건을 계기로 덴마크는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이후 러시아를 4-1로 잡은 덴마크는 16강에서 웨일스(4-0승), 8강에서 체코(2-1승)까지 잡아내며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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