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완의 유망주가 아니었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로 성장하고 있었다.
5승 고지를 밟아 3위로 도약한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의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이 세체미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LSB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SB는 농심 아프리카와 함께 시즌 5승(3패 득실 +3)째를 올렸다.

'페이트' 유수혁은 3세트 리신으로 6킬 2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세 번째 POG에 선정됐다. '써밋' 박우태와 함께 팀의 첫 킬과 두 번째 득점의 어시스트를 해내면서 공격의 포문을 연 그는 중반 이후에는 상대 핵심 선수 '킹겐'의 제이스를 밀착마크, 순도 높은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내 POG 순위는 '에포트' 이상호, '써밋' 박우태에 이어 세 번째로 점점 더 팀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써밋' 박우태에 대한 신뢰감을 "지표는 거지맛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우태형은 피지컬 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잘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처럼 그의 지표는 점점 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날 선보인 리신의 경우 세 번 사용해서 모두 승리했다. 리신을 할 때 그의 KDA는 무려 8.5
전반적으로 르블랑 라이즈 오리아나 AP 마법사 챔피언 뿐만 AD 챔피언까지 다루면서 캐리형 미드 라이너로 입지 역시 굳히고 있다.
'지표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처럼 '페이트' 유수혁의 다음 시선은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담원 기아의 미드 '쇼메이커' 허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수혁은 "지난 경기부터 '쇼메이커' 선수가 미드로 출전했다. 열심히 해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