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 살 길이다.
전북은 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템파인즈 로버스(싱가포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지난 1일 열린 경기서 전북은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9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ACL 한 경기 최다골이자 전북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이었다.

특히 전북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탬파인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다. 전북은 3경기를 펼친 현재 2승 1무 승점 7점으로 H조 1위에 올라있다. 13골을 넣었고 3실점을 기록중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감바 오사카(일본)에 앞서 있다. 감바가 직전 치앙라이(태국)와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고 전북과 격차가 생겼다.
따라서 남은 경기서 전북은 빨리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16강 조기 진출은 팀을 위해 큰 보탬이 된다.
현재 전북은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 많다. 왼쪽 측면 수비수 고민이 컸던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까지 생겼다. 영생고 출신 신예 박진성이 왼쪽 수비수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얼굴도 나타났지만 기본적으로 3일에 한 번씩 펼치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빨리 조 1위를 확정 짓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임하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탬파인즈와 2차전은 정말 중요하다. 대승으로 마무리한 1차전 뿐만 아니라 연승으로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경기지만 엔트리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는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측면 공격수들도 그대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문제가 됐던 중원 압박도 열심히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할 기회다. 박진성이 왼쪽 측면에 자리잡은 전북은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 숨 돌렸다. 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던 최희원도 제 자리인 중앙 수비에서 뛸 가능성도 높다. 더운 날씨에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며 체력에 부담이 클 수 있다. 따라서 탬파인즈전은 분명 다시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