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뒤늦게 발동 걸리나… 한화생명, 농심 잡고 3승째(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04 19: 56

 ‘슬로우스타터’ 한화생명이 발동을 걸었다. 2위 농심을 잡고 3승을 달성하면서 중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3승(5패, 득실 -5)을 달성하면서 중위권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3패(5승, 득실 +2)째를 기록한 농심은 리브 샌드박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1세트 역전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는 스노우볼을 잘 굴려 세트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세트에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역시나 ‘쵸비’ 정지훈이었다. 아칼리를 선택한 정지훈은 ‘고리’ 김태우의 르블랑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농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잘 성장한 정지훈의 아칼리는 20분 경 르블랑의 실수를 날카롭게 이용하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골드 격차는 어느새 7000까지 늘어났다. 농심은 운영의 틈을 포착해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골드 차이는 극복하기 매우 힘들었다. 결국 한화생명은 적진에서 ‘킬 쇼’를 벌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은 초반 빠르게 격차를 만들었다. 균열은 4분 경부터 발생했다. ‘리치’ 이재원의 그웬을 상대로 한화생명은 상체 3인 다이브를 시도해 첫 킬을 만들었다. 이어 텔레포트를 사용한 ‘고리’ 김태우의 아지르까지 요리하고 신바람을 냈다.
상체 주도권을 꽉 쥔 한화생명은 ‘전령의 눈’까지 사용해 스노우볼 속도를 올렸다. 2세트에서 잘 버티던 농심은 이번에는 힘겨워보였다. 소규모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은 농심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두두’ 이동주의 레넥톤은 농심의 노림수를 잘 방어하고 ‘역전 각’을 주지 않았다.
25분 전투 패배 이후 추격을 허용했던 한화생명은 농심의 핵심인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33분 경 요리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염원하던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공성에도 성공했다. 쉴새 없이 농심의 성문을 두드린 한화생명은 결국 48분 경 ‘장로 드래곤의 영혼’ 근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