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장용준의 복귀와 함께 담원이 페이스 회복을 하고 있다. 전승팀 젠지를 완파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담원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5승(3패, 득실 +4) 고지에 오른 담원은 경쟁팀들을 제치고 단독 2위까지 등반했다. 전승이 깨진 젠지(7승 1패, 득실 +7)는 득실차에서 조금 손해를 봤다.
1세트 담원은 ‘칸’ 김동하의 비에고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대결했던 두 팀인만큼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4분 경 담원이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를 앞세워 큰 득점을 기록하자, 젠지는 6분 경 탑 라인에서 손해를 복구했다. 이후에도 담원, 젠지는 각각 노림수를 던지며 경기를 풀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만든 선수는 비에고를 선택한 김동하였다. 비에고의 패시브 ‘군주의 지배’를 찰떡같이 활용한 김동하는 27분 경 쐐기를 박는 전투를 만들었다. 이후 무난하게 격차를 벌린 담원은 한타 대승과 함께 32분 만에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담원은 8분 경부터 가속 페달을 밟고 질주했다. 담원은 끈끈한 CC 조합을 십분 활용해 이득을 취했다. 비록 생성 후 2번의 드래곤은 젠지에 내줬으나, 담원은 전투로 경기를 잘 풀었다. 13분, 15분 연이은 한타 대승으로 골드 격차는 3000까지 늘어났다.
담원은 17분 경 3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영웅처럼 등장한 선수는 ‘칸’ 김동하였다. 오른을 선택한 김동하는 시야 밖에서 등장해 적들을 공략했고, 이에 젠지의 ‘바다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할 수 있었다.
30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한타 대승을 만든 담원은 승기를 굳혔다. 그래도 전승을 기록 중인 젠지의 반격은 여전히 매서웠다. 젠지는 32분 경 생존기가 없는 ‘고스트’ 장용준의 바루스를 공략해 넥서스를 방어했다.
담원은 36분 경 결정타를 날렸다. 비록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의 ‘벽 점멸’ 시도가 있었지만 전투 양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담원은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를 먼저 요리한뒤, 이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