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달라진 한화생명 분위기, 의사소통 활발한 ‘쵸비’ 정지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05 10: 58

 ‘슬로우스타터’ 한화생명이 1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시동을 걸었다. 4일 경기 기준 2위에 올라 있던 농심을 꺾고 중위권 등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시즌 전 ‘우승 후보’ 평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향후 2라운드에서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에는 인상적인 모습이 있었다. 팀의 에이스인 ‘쵸비’ 정지훈이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리드하며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이는 2라운드 한화생명의 성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의 생각을 인게임에 녹여낼수 있다면, 한화생명의 운영이 질서정연하게 바로잡힐 공산이 크다.
한화생명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3승(5패, 득실 -5)을 달성하면서 중위권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서머 시즌 초반 패배의 늪에 빠져있던 시절 한화생명의 문제점은 후반 운영이었다. 초반은 ‘쵸비’ 정지훈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다른 라인에서 균열이 발생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다반사였다. 적들의 공세에 휘말리면 정지훈이 벌어 놓은 포인트를 대부분 잃었다.
이에 정지훈의 적극적인 ‘콜’ 가세는 한화생명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정지훈의 활발한 의사소통은 화제가 됐다. 2세트 20분 경 전투에서 정지훈은 적극적으로 브리핑에 참여했다. 정지훈의 활약 덕분에 2세트 한화생명은 깔끔한 승리를 만들었다.
정지훈의 적극적인 콜은 의도된 바였다. 정지훈은 늘어난 브리핑에 대해 “5명이서 하는 게임이다 보니 나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게임에 반영이 된다. 나의 플레이를 마친 상황이라 더 브리핑을 세세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동료 ‘데프트’ 김혁규도 정지훈의 늘어난 브리핑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혁규는 “평소에도 필요한 콜을 항상 해줬다. 요즘들어 확신에 찬 브리핑을 많이 해 도움이 크다.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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