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차승원 "다른 배우 선택할까봐 바로 출연 결정"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7.05 11: 27

차승원이 '싱크홀'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지훈 감독은 "내가 알고 있는 차배우와 이 역할이 그냥 맞았다. 일단 난 차배우의 유쾌함이 좋았다. 남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과잉, 넘침이 좋아서 '차승원은 만수, 만수는 차승원'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영화를 25년 정도 했는데 시나리오를 줬을 때 그 다음날 전화 오는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사실 그날 전화드릴 수 있었는데 그날 전화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며 "그래서 그 다음날 전화했다. 혹시라도 다른 배우 선택할까봐 바로 전화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차승원 배우가) 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 다음날 바로 전화해서 난감했다. 우리도 간을 좀 보고 해야 하는데, 바로 사무실을 오신다고 하더라.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 감독은 배우들한테 프러포즈할 때 굉장히 긴장되고 떨린다. 앞으로도 그런 경험은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의 장점을 많이 봐주신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작품이다. 오는 8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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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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