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빨강구두’ 선우재덕, 아픈 아내 두고 최명길과 불륜? “또 너를 잃고싶지 않아”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7.05 20: 50

  '빨강 구두' 선우재덕이 최명길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과 권혁상 (선우재덕 분)의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가 전해졌다.
1999년 과거, 민희경은 백화점 구두 매장을 찾아 빨간 구두를 신어보며 시간을 보냈다. 권혁상은 민희경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구두가 아주 잘 어울리네”라며 민희경에게 빨간 구두를 선물했다.

권혁상은 “지난번에 보내준 디자인 제대로 한방 먹혔거든. 이 불경기에 일본 진출도 수월해 질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권혁상은 “이번 기회에 우리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민희경은 “가볼게요”라고 말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민희경은 백화점 화장실에서 다시 빨갈 구두를 신어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원래 신고 있던 구두로 갈아신었다. 민희경은 화장실에서 권혁상의 동생 권수연(최영완 분)을 마주쳤다. 권수연은 권혁상에 “오빠가 희경씨 부른거냐”따져 물었고 권혁상은 “매장에서 우연히 만난거다”라고 말했다.
권수연은 “수제화 가게는 잘 돼요? 여긴 어쩐일이에요?” 물었고 권혁상은 “이태리에서 디자이너 같이 만나면 좋을 것 같아서. 우리 민희경씨도 디자이너니까 서로 통하는 것도 있을 것 같고”라고 답했다.
권수연은 “우리 민희경씨? 어쨌든 그래서 VIP로 이 자리에 데리고 나왔다? 뭐 나쁘지는 않네 오빠 말대로 희경씨도 구두 디자인을 하니까”라고 말하며 “그런데 어쩌죠? 우리 올케 언니는 아직 죽을때가 안 된 것 같은데 엄청 쌩쌩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아픈 새언니 죽으면 희경씨랑 합치고 싶은게 오빠 마음이잖아. 아참. 그럼 어쩌지? 희경씨 남편은?”이라고 조롱했다. 민희경은 “그런 이야기 불쾌하다”단호하게 말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민희경은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아 권혁상의 말을 곱씹었다. 권혁상은 “또 너를 잃고싶지 않다”고 말했고 민희경은 “놓친게 아니라 버린거잖아”라고 냉정히 말했다.
권혁상은 민희경이 두고 간 빨간 구두를 건네며 “점심 하고가. 이탈리아에서 온 디자이너랑 점심약속 했는데 당신이랑 꼭 같이 만나고 싶어. 새로운 디자인 얘기도 하고 당신 이름으로 새 브랜드를 만들까 싶기도하고. 말했잖아. 무슨일이 있어도 당신 원하는대로 다 해준다고”라고 말했다.
민희경의 남편 김정국 (김규철 분)은 “낮에 백화점 갔다왔냐”물었다. 민희경의 딸은 “엄마 빨간구두 아까 선물받았다는 거 내 생일때도 만들어달라” 요청했다. 권사장을 만나 구두 디자인을 요청받았다는 민희경의 말에 김정국은 “됐다 그래”라며 불쾌한 기색을 표했다.
민희경은 밤잠을 설쳤다. 부엌에 나와 선물 받은 빨간 구두를 신어보며 잠시 행복감에 젖었다. 김정국은 민희경이 구두를 신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이게 그렇게도 좋으셔? 잠 자다 일어나서 신어보고 쓸어보고 안아보고?”라고 분노하며 신발을 집어졌다. 이어 “그자식이 뭐라그랬어? 이제와서 같이 살자고 해? 그렇게 하기로 둘이 약속한거냐” 호통쳤다.
그러면서 “저 구두 그놈이 준 거 잖아. 그 놈 회사 거잖아” 분노했다. 민희경은 “내가 해준 디자인이 일본에서 대박났다고 고맙다고 선물해준거다. 아무것도 아니다”해명했지만 김정국은 “가서 그놈이랑 살아. 나랑 지나, 진호 다 버리고 나가”라며 민희경을 밀쳤고  민희경은 넘어지면서 이마를 다쳤다.
이날 방송 말미, 권혁상은 민희경의 수제화 가게에 전화를 걸어 민희경을 찾았고 전화를 대신 받은 김정국은 분노하며 민희경의 뺨을 때렸다.
한편 방송 첫부분에서는 민희경이  교수대에서 마지막 말을 남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민희경은 “제가 무슨 죄를 지었죠? 나는 내 인생에 충실 했을 뿐이라고요. 내가 하고자 했던 일 내가 하고싶었던 것, 내 본능과 욕망과 사랑에 솔직 했을 뿐이라고요. 나한테 죄를 묻는다고요? 왜? 무엇 때문에? 난 무죄입니다”라는 말을 남겨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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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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