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전환→무실점' 서울E 정정용 감독, "앞으로 상대에 따라 활용할 것" [잠실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5 21: 50

"포백으로 전환한 게 좋은 부분이 있었고,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 상대에 따라 활용할 것이다."
서울 이랜드가 5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0-0으로 비겼다. 수적 열세에 놓인 채 경기에 임했지만 실점 없이 승점을 얻었다.  
이랜드는 10경기 무승(6무 4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지만 수적 열세에도 승점을 따냈다. 안산은 이번 시즌 이랜드 상대 3경기(2무 1패)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변화는 만족한다. 이번 라운드 스타트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다양하게 포백, 스리백을 활용하며 접근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대전전에 임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장윤호도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처음 가동한 포백 전술에 대해 "숫자 싸움에서 밀려 득점을 못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바꾸지 쉽지 않다. 맨투맨, 숫자 싸움 같은 것이 어렵다. 전술적으로 좋은 부분이 있었고, 괜찮은 것 같다. 상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랜드의 최전방 공격수 베네가스는 시즌 초반 김천상무전 멀티골 이후 침묵 중이다. 정정용 감독은 "자신감을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할 것 같다. 스리톱에서 고립되는 부분이 있어서 숫자를 더하려 했다"라며 "조직력에서 다져지면 더 좋아질 것이다. 전반전에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적 발표 하루 만에 선발 출전한 이규로는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정정용 감독은 "고향에 돌아와서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 솔선수범해서 수비를 해줬다. 중간에 오면 팀이 와해될 수도 있는데 오늘 최선을 다해줬고, 시너지를 냈다. 기회가 된다면 이재익 선수도 그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 칭찬했다.
이랜드는 오랜 기간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정정용 감독은 "처음으로 합숙을 해봤다. 미팅을 많이 하고, 훈련을 더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끼리 알아가는 식으로 접근했다"라며 "경기를 천천히 들여다봐야한다. 수적 열세에서도 이겨낸 것만 봐도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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