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서 이하늘이 故이현배의 비보를 겪은 두 달 후 모습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이하늘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애라는 “두 달 전쯤 비포 촬영을 했는데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촬영이 중단 됐던 분이 있다”고 운을 떼면서 동생이자, 45RPM 멤버였던 고 이현배의 비보를 접한 이하늘이 의뢰인이라 전했다.
4월 13일 집 촬영 이후 잠정 중단한 상황. 두 달 전 모습 4월 13일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거실을 둘러봤다. 신애라는 “자유 분방한 이미지로 집도 악동 느낌일 줄 알았다”며 깔끔한 구조에 깜짝, 이하늘은 “요즘 갱년기다 , 식은 땀이 나고 몸이 확 뜨거워졌다가 식었다가 한다”며 갑자기 갱년기 상담을 진지하게 하기도 했다.
신애라는 “가요계 악동이 갱년기라니 마음이 아팠다”면서 힘든 시기일 수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하늘의 의뢰 이유를 물었다. 이하늘은 “정리가 안 되어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하지만 공간활을 잘 못 한다”면서 “물건이 너저분하며 마음이 심란해, 그래서 자꾸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격지심같은데 지저분하게 살기 싫었다,그러면 정말 노총각같더라,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바뀌든 나에게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후 썰렁해진 안방이 그려졌다. 안 쓰는 방 답게 휑한 침대 모습.안방은 침실 겸 옷방으로 사용 중이었다. 이하늘은 “여기서 잘 안 자게 된다”면서 결혼 액자로 추정되는 액자들도 바닥에 놓여있자, “전 아내가 가져가기로 했는데 안 가져가서 가려놨다”고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빨간 꽃박스도 발견했다. 전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흔적이었다. 신애라는 “정리하실 거냐”고 질문, 이하늘은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다 쓰레기통에 버릴 순 없다”고 하자 신애라는 “그래서 주로 불 속에 태운다”고 하자, 이하늘은 “어느날 정리가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땐 정말 시원하게 정리할 것”이라며 안방을 돌아봤다.
다음 방으로 이동했다. 낚지 장비가 쌓인 취미방이었고, 이하늘은 “낚시는 숨 구멍”이라며 “2평 남짓한 공간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공간”이라며 낚시사랑을 보였다.
이어 주방과 거실로 이동했다. 또 다시 전 아내의 흔적에 이하늘은 “내 힘으로 못 버려, 자력으로 안 된다”면서 갑자기 옷을 비우다가 자리를 이탈했다. 물 한 잔 마셔야겠다며 피할 수 없는 전 아내의 물건들에, 결국 “전화한 통 하겠다”며 전 아내와 전화를 연결했다. 전 아내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허락받았다.
하지만 그리고 4일 후, 동생 故이현배의 비보가 들렸고, 그렇게 2개월 간 촬영도 중단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6월에 다시 모인 MC들. 신애라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박나래도 “이하늘씨 굉장히 강한 분,힘들어도 결국 이겨내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신박한 정리가 긍정의 효과가 있길 바랐다.
두 달 후 이하늘 모습이 그려졌다. 동생 故이현배의 비보 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비춘 이하늘이었다. 두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이하늘은 당시 멈춰버렸던 상황에 “인생에 큰 것을 잃어버렸다”면서 “울고 싶을 때 문득 울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어, 소중한 것의 우선순위가 많이 바뀐 시간”이라면서 “그 전에 돈 보다도 건강, 시간이 중요한 걸 머리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슴으로 느낀 시간이 됐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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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