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에서 서현진만 모르는, 소시오패스 윤박의 식스센스급 흑화가 그려졌다. 첫방부터 쫄깃함을 안겼다.
5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연출 정지현, 극본 이미나)’이 첫방송됐다.
이날 강다정(서현진 분)과 주영도(김동욱 분)의 어린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검은 고양이’란 책으로 하루를 보내던 어린 다정, 부모의 잦은 싸움으로 매일 밤을 공포에 떨었다. 이와 달리 옆집 아이는 화목한 가정에서 보내는 상반된 모습이 그려졌고, 어린 다정은 그런 옆집을 부러워했다.
며칠 뒤, 다정의 모인 문미란(오현경 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했다. 하지만 미란의 손등은 피로 물들어져있었고, 어린 다정은 이 모습을 모두 눈에 담았지만 모른 척 눈을 감았다.
이후 2020년 12월이 됐을 때, 성인이 된 다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정은 불행에서 벗어나기위해 새출발 할것이라며 이사까지 하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그날 밤 의문의 남성이 나타나 누군가를 살인했고, 입주 당일 살인사건이 나고 말았다.

정신의학과 전문의(김동욱 분)은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직접 형사를 찾아가 이를 알아봤다. 이어 사건을 알아보던 중, 영도는 다정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각각 철도(한민 분)와 은하(김예원 분)가 친구였기 때문. 첫 만남에 식사도 함께 하게 됐다.
영도는 다정의 직업까지 맞혔고, 다정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 “누구나 숨기고 싶은게 있다, 말하지 않을 것”이라 말해 다정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심지어 다정이 믿지 않자, 영도는 다정의 방안에 있는 사물만으로도 그녀의 어린시절과 심리상태를 모두 맞혔고, 이를 듣던 다정은 참지 못하고 그의 멱살을 잡았다.
다정은 “가족은 건들지 마라”고 하자, 영도는 가족 얘기는 제외하면서 “결론만 말하면, 강다정씨는 자기도 자기가 예쁜 걸 안다”고 말해 다정을 심쿵하게 했다.
이때, 채준(윤박 분)이 다정을 찾아왔다. 다정은 자신을 계속해서 쫓아다는 채준에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그러냐”고 했고, 채준은 그런 다정을 보며 “이래서 당신이 좋다”며 꽃송이를 건넸다. 하지만 꽃송이 역시 다정다운 모습으로 거절하자, 채준은 다정에 대해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 같다”면서 “그런 거면 저 만나도 된다, 저 만나세요, 나 만나요”라고 고백하며 적극 애정공세를 벌였다.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인 다정이 호텔로 돌아와 일에 열중하면서도 5년 전 과거에 대해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가정폭력의 트라우마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다정이었다. 다정은 ‘그만 잠들고 싶었을 7살인 나를, 나는 몇 번이나 흔들어 깨운걸까’라고 말하며 ‘오래된 상처를 긁어내려 새로돋은 살까지 다치게 하고 있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그리고 그날 밤, 또 자신을 찾아온 채준과 마주쳤다.적극적인 채준의 소원대로 함께 식사하게 된 두 사람. 채준은 다정에게 “호텔에서 처음 봤을 때 ‘이 사람이다’ 싶었다”면서 “가끔 꿈에 어릴 적 기억이 나와, 가장 행복했던 장면에 다정씨가 있더라”며 운을 뗐다.그러면서 “천천히 오세요”라고 말하며 일편단심 모습을 보였다.
그날 밤 다정은 모인 문미란과 통화하면서 채준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말을 했던 것을 떠올리곤 마음을 혼란스러워했다.
안가영(남규리 분)이 주영도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과거 결혼했던 관계였던 것. 다정도 은하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 밤, 다정은 채준을 만났고, 이를 영도가 목격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 껴들자 채준은 그런 영도를 의식했다. 그리고 다음 날, 채준이 영도의 직장을 찾아왔다. 영도는 자신을 찾아온 채준을 보며 당황했으나 이유를 물었고, 채준은 “오늘 갑자기 불편해서, 주영도씨가 저를 감시하는 것 같다”며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환자로 왔다고 생각하나”고 질문, 영도는 “내가 아니라 채준씨가 내 반경안으로 들어왔다, 지금처럼”이라 말하자, 채준은 영도의 발을 밟더니 “왜 내 발 밑에 네 발 놓았어? 저 환자로 왔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채준은 영도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강다정씨 좋아해요? 난 좋아하거든”이라며 흑화된 모습을 보였고,영도는 그를 ‘소시오패스’라고 적으며 주시했다.
이후 영도는 다정에게도 차장가 “그 남자 만나지마요”라고 말하자, 다정은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영도의 마음을 궁금해했다. 영도는 다시 한번 채준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범인은 혀장에 반드시 다시 나타난다’고 언급, 그가 살인현장의 범인인 것을 알아챘다.

그러면서 다시 채준을 찾아간 영도는 “당신, 그 여자 만나지마”라고 경고했으나, 채준은 영도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것을 느끼곤 “와, 그 여자다”라며 다정쪽으로 방향을 틀며 눈빛이 달라졌다. 그런 그의 뒤에서 영도는 “소시오패스”라고 외쳤고, 더욱 채준을 자극했다.
예고편에서 영도는 채준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다정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채준을 만나지 말 것을 재차 말했으나 다정은 “나 좋아한다니 뭘 어떻게 해줘야할 것 같다”며 여전히 채준을 향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였다. 다정만 모르는 섬뜩한 채준의 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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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