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사령관의 부재 탓? 침몰 중인 유럽 강호 G2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06 08: 06

 지난 2019년, 2020년 유럽 지역을 평정했던 G2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21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G2는 서머 시즌에서 크게 추락 중이다. 지난 6월 26일부터 연패를 기록 중인 G2는 어느새 성적이 공동 5위(4승 5패)까지 떨어졌다. 비슷한 입지의 프나틱이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과 함께 3위(6승 3패)에 올라 있는 것에 비하면 성적이 매우 초라하다.
G2의 불안한 경기력은 지난 4일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1라운드 미스핏츠전에서 결국 크게 터지고 말았다. G2의 스노우볼을 무난했다. 20분 경 막 등장한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는 등 G2는 도저히 패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골드 격차는 최대 1만을 넘겼다.
G2가 패배하는 딱 1가지 경우의 수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이었다. LOL 내에서 최강의 버프인 ‘장로 드래곤의 영혼’은 체력이 20%이하인 적을 즉시 처형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아무리 골드 격차가 많이 나더라도 즉시 처형 효과는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0분 경 흥을 낸 G2는 열심히 공성을 시도하다가 귀환 시기를 놓쳐 미스핏츠에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다. 그래도 성장 차이가 큰 만큼 G2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 버프가 지속되는 2분 30초 동안만 기다리면 됐다. 쓸데없이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미스핏츠의 이니시에 당한 G2는 4킬을 헌납했다. 결국 G2는 32분 경 넥서스가 파괴 되면서 역대급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사령관의 부재가 큰 탓일까.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이적 이후 G2의 경기력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서머 시즌 ‘힐리생’ ‘라브로프’에 이어 데스 공동 3위(34데스)를 기록 중이다. 앞선 두 선수가 서포터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캡스’의 부진은 매우 심각하다.
이번 충격적인 패배로 G2는 서머 시즌 1라운드를 공동 5위(4승 5패)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최근 기세가 빼어난 팀들을 꺾고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나서기에는 요원해 보인다. G2는 지난 2016년부터 롤드컵에 개근한 팀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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