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준우승자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스타2 황제 조성주가 프로토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021 GSL 시즌2' 일정을 마감했다.
조성주는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GSL 시즌2' 코드S 16강 박한솔과 최종전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조성주는 지난해 2020 GSL 시즌2 이후 1년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박한솔은 GSL서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조성주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신희범을 2-1 따돌리고 승자승에 올라갔다. 그러나 승자전부터 프로토스들을 만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먼저 승자전서 만난 상대는 진에어 시절 팀 동료였던 김유진. 김유진의 암흑기사에 제동이 걸렸다. 김유진의 암흑기사에 자신의 장기인 해병-전차 타이밍 러시가 막히면서 서전을 내줬던 조성주는 마지막 3세트에서 암흑기사 견제에 확장 기지가 흔들리면서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최종전서 다시 프로토스 만났다. 박한솔과 최종전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세트 '옥사이드'를 대규모 교전에서 패배하면서 흔들린 조성주는 2세트 '로맨티사이드'를 전진 군수공장에서 화염차를 생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라이트쉐이드에서 펼쳐진 승부는 분열기에 통한의 일격을 허용했다. 조합을 갖추고 러시에 나섰지만, 좁은 길목에서 분열기 두 기에 주력 병력인 해병을 모두 잃으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박한솔은 조성주의 트리플을 제압한 후 추가 압박으로 조성주의 힘을 빼놓았다.
가까스로 앞마당서 상대의 공세를 밀어냈지만, 최후의 반격에서 다시 한 번 분열기의 화력을 넘지 못했다. 불곰이 조합된 한 방 병력으로 박한솔의 진영 코앞에서 밀고 나갔지만 입구서 분열기에 공세가 막히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2021 GSL 시즌2 16강 C조
▲ 승자전 조성주 1-2 박한솔
1세트 조성주(테란, 1시) [옥사이드] 박한솔(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조성주(테란, 11시) 승 [로맨티사이드] 박한솔(프로토스, 5시)
3세트 조성주(테란, 5시) [라이트쉐이드] 박한솔(프로토스, 11시) 승
/ scrapper@osen.co.kr